이번 글은 조선 태종 시기
강원도 지춘천군사를 지낸 이속과 그 아들에 관한 이야기야.
매의 눈으로 숙청대상 아니 사윗감을 찾고 있던 태종.
* 태종에게는 17명의 딸이 있었어.
* 그중 당시 찾고 있던 부마감은 신빈신씨(태종이 가장 총애했던 후궁이라고 함) 소생의 정신옹주의 남편감.
그리하여 지화라는 이름의 맹인 무당에게 괜찮은 집안의 젊은이들의 팔자를 조사하도록 했지.
똑똑 여보세요~
무슨일이냐?
* 이 이속이라는 인물은 원래 주변사람들한테도 함부로 말하고 오만하게 구는 성격이었다고 함.
댁의 아들 이근수씨가 팔자가 굉장히 좋던데...
정신옹주님의 부군감으로 내가 임금님한테 추천해줘요?
ㅇㅇ 내 아들 죽었음.
????????????????????????????????????
아 ㅅㅂ 두번 말하게 하네. 정신옹주인지 정신나간년인지 엄마가 몸종출신 이라며?
걔랑 내 아들이 결혼하는거면 내 아들은 이미 죽은건데,
대신 권 궁주의 딸의 딸이면 내 아들은 다시 살아남? 오케이??
* 권 궁주는 명문가문 이었던 안동권씨의 딸로, 태종의 신임을 받던 권근의 친척이기도 했어
* 그러니까 몸종 출신이 낳은 옹주랑 지 아들을 결혼시키는건 죽어도 싫지만...명문가 출신이 낳은 옹주랑 결혼은 환영이라는건데....
그 소식은 바로 킬방원에게 LTE급으로 전해짐...
600 × 898
애들아 ㅅㅂ 이런 어이 좆털리는 일이 있었는데...
어떡할까?
아 참고로 나는 원래 이속 가문이 싹수노란걸 알고 옹주를 혼인시킬 생각도 없었음!!!
* 이 일은 자기가 총애하던 후궁과 귀여워하던 딸아이가 무시당한 것 뿐만 아니라, 왕족은 천룡인 이라던 당시 사람들의 생각에 정면도전한 것으로 태종 또한 굳이 나는 원래 사돈 맺을 생각 없었다고 강조할 정도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지
신하들: 이 정도면 역모수준인데요... 삼족을 멸해도 될 듯...?
* 위에도 언급했듯이 이속이 평소 성품이 안 좋아 원한을 산 곳이 많은데다가... 철혈군주가 제대로 빡친 상황 이었으니.. 이속의 발언은 역모로 간주되어 조말생 등에 의해 삼족을 멸할 것 까지 주청 되었어...
에이 그래도 삼족까지 멸하기는 너무 불쌍하고 곤장 100대 정도만 때려서 유배 보내자 ㅇㅋ?
383 × 512
아 씨 또 주상전하 특기 나왔네...
관대한척하고 우리한테 나쁜역할 시키는거...
눈치 챙기고 죽이라고 계속 상소 올리자
나는 관대하다.
차마 죽이지는 못하겠고 이속은 노비로 만들고,
원래 옹주남편 후보에 있던 아들놈은 평생 결혼을 하지 못하도록 해라.
* 이후 태종은 진정한 실리를 챙기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간택' 제도를 도입하여 왕실의 혼사를 위해 전국에 금혼령을 내리고 마땅한 며느리감이나 사윗감을 찾도록 한 것이지...
* 정신옹주는 이후 이속의 집안보다 훨씬 명문가문인 파평윤씨 가문으로 시집가서 1남 1녀를 두었다고 함.
이근수: 아버지 왜 나를 낳으셨나요?.... 조선시대는 에펨코리아도 없는데....
* 이근수는 왕의 사윗감 후보로 오를만큼 인물도 출증하고 아빠와 달리 인품도 훌륭하였다고 하는데, 어리석은 아빠 때문에 결국 이렇게 조선시대의 '펨창'이 되어 평생 여자를 만나지도 결혼하지도 못하고 외롭게 살다갔어...
* 그런데 펨창은 왜 안생기는거야?
구 분 | | 제작년월 | |
제조사 | | 상태 | |
모델명 | 왕의 사위가 될 뻔 했으나 펨창된 사연. | 지역 | |
연락처 | | 가격 | 만원 |
상호 | l8SBJ588 | | |
이번 글은 조선 태종 시기
강원도 지춘천군사를 지낸 이속과 그 아들에 관한 이야기야.
매의 눈으로 숙청대상 아니 사윗감을 찾고 있던 태종.
* 태종에게는 17명의 딸이 있었어.
* 그중 당시 찾고 있던 부마감은 신빈신씨(태종이 가장 총애했던 후궁이라고 함) 소생의 정신옹주의 남편감.
그리하여 지화라는 이름의 맹인 무당에게 괜찮은 집안의 젊은이들의 팔자를 조사하도록 했지.
똑똑 여보세요~
무슨일이냐?
* 이 이속이라는 인물은 원래 주변사람들한테도 함부로 말하고 오만하게 구는 성격이었다고 함.
댁의 아들 이근수씨가 팔자가 굉장히 좋던데...
정신옹주님의 부군감으로 내가 임금님한테 추천해줘요?
ㅇㅇ 내 아들 죽었음.
????????????????????????????????????
아 ㅅㅂ 두번 말하게 하네. 정신옹주인지 정신나간년인지 엄마가 몸종출신 이라며?
걔랑 내 아들이 결혼하는거면 내 아들은 이미 죽은건데,
대신 권 궁주의 딸의 딸이면 내 아들은 다시 살아남? 오케이??
* 권 궁주는 명문가문 이었던 안동권씨의 딸로, 태종의 신임을 받던 권근의 친척이기도 했어
* 그러니까 몸종 출신이 낳은 옹주랑 지 아들을 결혼시키는건 죽어도 싫지만...명문가 출신이 낳은 옹주랑 결혼은 환영이라는건데....
그 소식은 바로 킬방원에게 LTE급으로 전해짐...
600 × 898
애들아 ㅅㅂ 이런 어이 좆털리는 일이 있었는데...
어떡할까?
아 참고로 나는 원래 이속 가문이 싹수노란걸 알고 옹주를 혼인시킬 생각도 없었음!!!
* 이 일은 자기가 총애하던 후궁과 귀여워하던 딸아이가 무시당한 것 뿐만 아니라, 왕족은 천룡인 이라던 당시 사람들의 생각에 정면도전한 것으로 태종 또한 굳이 나는 원래 사돈 맺을 생각 없었다고 강조할 정도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지
신하들: 이 정도면 역모수준인데요... 삼족을 멸해도 될 듯...?
* 위에도 언급했듯이 이속이 평소 성품이 안 좋아 원한을 산 곳이 많은데다가... 철혈군주가 제대로 빡친 상황 이었으니.. 이속의 발언은 역모로 간주되어 조말생 등에 의해 삼족을 멸할 것 까지 주청 되었어...
에이 그래도 삼족까지 멸하기는 너무 불쌍하고 곤장 100대 정도만 때려서 유배 보내자 ㅇㅋ?
383 × 512
아 씨 또 주상전하 특기 나왔네...
관대한척하고 우리한테 나쁜역할 시키는거...
눈치 챙기고 죽이라고 계속 상소 올리자
나는 관대하다.
차마 죽이지는 못하겠고 이속은 노비로 만들고,
원래 옹주남편 후보에 있던 아들놈은 평생 결혼을 하지 못하도록 해라.
* 이후 태종은 진정한 실리를 챙기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간택' 제도를 도입하여 왕실의 혼사를 위해 전국에 금혼령을 내리고 마땅한 며느리감이나 사윗감을 찾도록 한 것이지...
* 정신옹주는 이후 이속의 집안보다 훨씬 명문가문인 파평윤씨 가문으로 시집가서 1남 1녀를 두었다고 함.
이근수: 아버지 왜 나를 낳으셨나요?.... 조선시대는 에펨코리아도 없는데....
* 이근수는 왕의 사윗감 후보로 오를만큼 인물도 출증하고 아빠와 달리 인품도 훌륭하였다고 하는데, 어리석은 아빠 때문에 결국 이렇게 조선시대의 '펨창'이 되어 평생 여자를 만나지도 결혼하지도 못하고 외롭게 살다갔어...
* 그런데 펨창은 왜 안생기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