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id="pi__32496278_3483273" class="pi__32496278_3483273"><img src="//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00608/486616/2897219593/2938025522/ac91e8b137e7665809cb0b76d68e0059.jpg" alt="425775003.jpg 훈련소에서 감성 터졌던 썰." data-file-srl="2938025940" title=""><br id="pi__32496278_3483273" class="pi__32496278_3483273"><br><br></p><p><br></p><p>어느 화창한 봄날, 모 사단 신교대에서 열심히 구를 때 쯤...</p><p>당시 고3이었던 친한 동생한테 '군것질거리 보내달라'고 편지를 보냄.<br></p><p>이새끼가 정말 보낼까 하고 생각없이 장난으로 편지를 보냈음.</p><p>(참고로 사제음식 반입 시 몰수 및 징계위원회 회부될 정도로 규정이 빡셌음.)</p><p><br></p><p>그리고 며칠 뒤, 각개전투 훈련이 있었는데,</p><p>나는 발바닥 부상때문에 훈련 째고 생활관에서 대기중이었음.</p><p>홀로 생활관에 남아 하염없이 땅바닥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교가 나를 불러서 행정반으로 오라고 함.</p><p>영문도 모르고 행정반 갔더니 내 앞으로 소포가 옴.</p><p>앞서 말했던 친한 동생이 보낸 거더라.</p><p><br></p><p>훈련병 앞으로 도착한 소포는 교관이 직접 열어보고 확인하는 게 원칙인지라 난 그저 지켜만 봄.</p><p>박스 열어보니까 치약곽, 비누곽 10개가 청테이프로 아주 촘촘히 감싸져 있었음.</p><p>교관은 테이핑 퀄리티에 경악하면서 '야 이거 생필품이지?' 라고 말하며 확인도 안 한 채 나보고 그냥 가져가라고 함.</p><p>그리고 홀로 남겨진 생활관에 돌아와서 곽 안에 들은 것들을 확인해보니,</p><p>아이셔, 마이구미, 왕꿈틀이, 마이쮸, 새콤달콤, 초콜릿 등등 침이 고이는 군것질거리들이 한가득 담겨있었음ㅋㅋ</p><p>보자마자 왕꿈틀이 두봉지에 마이쮸 30조각 허겁지겁 해치워버림</p><p>그날 밤에 동기들한테 배탈 났다고 구라치고</p><p>밤새동안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면서 똥칸에서 몰래 쳐먹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나더라...</p><p>(물론 같이 화장실가줬던 불침번 동기들한테도 나눠줌)</p><p><br></p><p>생각없이 쓴 편지에 진심으로 응해준 친한 동생이 너무 고맙기도 하고, </p><p>신교대에서 이런 사제식품을 먹는다는 게 정말...</p><p>자대가서도 그 감동은 못 잊었고, 말년때까지 츄잉캔디랑 초콜릿만 보면 그 동생 생각이 났음...</p><p>그리고 그 동생은 어느덧 공군 병장이 되어 말출을 앞두고 있다ㅋㅋ</p><p><br></p><p>그냥 술한잔 걸치고 잠 안 와서 써봄...</p><p>노잼글 읽어줘서 고맙다</p><div></div> <div style="float: left; height: 1px overflow: hidden;"><br><br>GSBM <a href="https://gsbmkr.cafe24.com/" title="gsbm">gsbm</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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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 제작년월 | |
제조사 | | 상태 | |
모델명 | 훈련소에서 감성 터졌던 썰. | 지역 | |
연락처 | | 가격 | 만원 |
상호 | KLBCu200 | | |
<p id="pi__32496278_3483273" class="pi__32496278_3483273"><img src="//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00608/486616/2897219593/2938025522/ac91e8b137e7665809cb0b76d68e0059.jpg" alt="425775003.jpg 훈련소에서 감성 터졌던 썰." data-file-srl="2938025940" title=""><br id="pi__32496278_3483273" class="pi__32496278_3483273"><br><br></p><p><br></p><p>어느 화창한 봄날, 모 사단 신교대에서 열심히 구를 때 쯤...</p><p>당시 고3이었던 친한 동생한테 '군것질거리 보내달라'고 편지를 보냄.<br></p><p>이새끼가 정말 보낼까 하고 생각없이 장난으로 편지를 보냈음.</p><p>(참고로 사제음식 반입 시 몰수 및 징계위원회 회부될 정도로 규정이 빡셌음.)</p><p><br></p><p>그리고 며칠 뒤, 각개전투 훈련이 있었는데,</p><p>나는 발바닥 부상때문에 훈련 째고 생활관에서 대기중이었음.</p><p>홀로 생활관에 남아 하염없이 땅바닥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교가 나를 불러서 행정반으로 오라고 함.</p><p>영문도 모르고 행정반 갔더니 내 앞으로 소포가 옴.</p><p>앞서 말했던 친한 동생이 보낸 거더라.</p><p><br></p><p>훈련병 앞으로 도착한 소포는 교관이 직접 열어보고 확인하는 게 원칙인지라 난 그저 지켜만 봄.</p><p>박스 열어보니까 치약곽, 비누곽 10개가 청테이프로 아주 촘촘히 감싸져 있었음.</p><p>교관은 테이핑 퀄리티에 경악하면서 '야 이거 생필품이지?' 라고 말하며 확인도 안 한 채 나보고 그냥 가져가라고 함.</p><p>그리고 홀로 남겨진 생활관에 돌아와서 곽 안에 들은 것들을 확인해보니,</p><p>아이셔, 마이구미, 왕꿈틀이, 마이쮸, 새콤달콤, 초콜릿 등등 침이 고이는 군것질거리들이 한가득 담겨있었음ㅋㅋ</p><p>보자마자 왕꿈틀이 두봉지에 마이쮸 30조각 허겁지겁 해치워버림</p><p>그날 밤에 동기들한테 배탈 났다고 구라치고</p><p>밤새동안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면서 똥칸에서 몰래 쳐먹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나더라...</p><p>(물론 같이 화장실가줬던 불침번 동기들한테도 나눠줌)</p><p><br></p><p>생각없이 쓴 편지에 진심으로 응해준 친한 동생이 너무 고맙기도 하고, </p><p>신교대에서 이런 사제식품을 먹는다는 게 정말...</p><p>자대가서도 그 감동은 못 잊었고, 말년때까지 츄잉캔디랑 초콜릿만 보면 그 동생 생각이 났음...</p><p>그리고 그 동생은 어느덧 공군 병장이 되어 말출을 앞두고 있다ㅋㅋ</p><p><br></p><p>그냥 술한잔 걸치고 잠 안 와서 써봄...</p><p>노잼글 읽어줘서 고맙다</p><div></div> <div style="float: left; height: 1px overflow: hidden;"><br><br>GSBM <a href="https://gsbmkr.cafe24.com/" title="gsbm">gsbm</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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